병태와 영자 [Byung-tae and Young-ja](1979)/ 속 병태와 영자 (1980)

병태와 영자 [Byung-tae and Young-ja](1979)/ 속 병태와 영자 (1980)

속 병태와 영자 (1980)

해설

 

하길종의 마지막 작품. 하길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바보들의 행진’(1975)의 속편으로 이들 작품은 모두 최인호 원작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어 한창 흥행 가도를 달리며 상영 중일 때 하길종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1979년 2월 28일,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영화 연출 외에 많은 평론을 발표했으며 1975년 이장호, 김호선, 이원세, 홍파 변인식 등과 함께 영상 시대를 결성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을 전개했다. 이 영화는 18만 명 관객 동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줄거리

 

영자에게 실연당한 병태는 좌절을 딛고 입대한다. 제대 두 달을 앞둔 병태는 뜻하지 않게도 영자의 면회를 받고 특별 외출을 하게 된다. 영자는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병태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 후 병태는 영자가 전도유망한 의사 주혁과 결혼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주혁에게 결혼 독촉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병태도 영자에게 청혼하면서 영자를 가운데 두고 주혁과 내기를 벌인다.

영자와 주혁의 약혼식 날, 그 약혼식장에 먼저 도착하는 것으로 승부를 내자는 것이다. 승용차로 달리는 주혁에 비해 맨발로 뛴 병태가 먼저 와서 땀에 흠뻑 젖은 채 먼저 도착해 영자를 기다린다. 당황하는 주혁을 뒤로하고 영자와 병태는 함께 약혼식장을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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